#5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 : 패시브투자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피, S&P500 등 주로 각종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투자자 "존 보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존에 소개해드린 워렌버핏, 필립피셔, 피터린치 같은 투자자들은 주로 '액티브 투자'를 지향합니다. 반면 존 보글은 주로 각종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패시브 투자는 지수(인덱스)를 추종하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라고도 불립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액티브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액티브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펀드보다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편이고 펀드의 수수료도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손실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고 보수가 저렴한 상품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2008년 기점으로 패시브펀드와 액티브펀드에 투자되는 자금 흐름이 반대로 움직인 것은 이러한 심리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이러한 인덱스펀드는 ETF라는 상품으로 발전했습니다. ETF란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ETF의 규모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이상 성장하며 현재는 주식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존 보글은 이처럼 패시브투자가 활발해지기 시작할 무렵 인덱스펀드를 최초로 창시한 인물이며 현재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의 하나인 뱅가드 자산운용이 속한 뱅가드 그룹을 설립한 창립자입니다.

뱅가드 자산운용의 탄생

보글은 1975년 자신의 회사인 뱅가드 자산운용을 설립했습니다. 뱅가드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던 영국이 전세계를 지배하던 당시 넬슨 제독이 탔던 군함 '뱅가드호'에서 따왔습니다.

다음해 보글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anguard 500 fund를 출시해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펀드에 장기투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글은 주식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대개 정해져 있으니 투자비용을 얼마나 줄이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난다고 했습니다.

펀드업계에서는 이런 보글의 행보를 비난했습니다. 모든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분석도 없었고 투자기법도 없었기 때문에 '바보펀드'라 부르며 조롱을 했습니다.

하지만 보글이 발명한 Vanguard 500 fund는 저렴한 보수를 바탕으로 다른 액티브펀드를 수익률로 압도하며 자산을 키워갔습니다.

그 후 보글이 운용하는 뱅가드는 현재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하였고 170개국에서 2000여만명의 투자자를 거느리며 약 5조달러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글은 1996년까지 뱅가드 그룹의 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퇴임 후에도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와 같은 투자서적을 집필하며 본인이 사랑했던 투자 업계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존 보글의 8가지 투자원칙

1) 저비용 펀드를 선택하라

2) 투자 조언 비용이 추가되는 것을 조심스럽게 고려하라

3) 과거 운용성과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4) 과거 성과를 일관성과 리스크를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하라

5) 스타를 주의하라

6) 자산규모에 주의하라

7) 너무 많은 펀드에 투자하지 말라

8) 자산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선택하고 보유하라

존 보글 투자원칙 한 줄 요약

-> 보수나 수수료를 최대한 아끼며 광범위한 인덱스에 장기투자하라

테마주투자, 단기투자, 성장주투자 등 국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손실을 거두곤 합니다.

만약 본인이 손실만 거두고 주식에 대한 공부가 안되어 있거나 재능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존 보글의 투자법을 실천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존 보글의 원칙을 갖고 인덱스펀드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는 VANGUARD 펀드의 유명한 ETF인 VOO와 VIG입니다.

안정적이며 배당도 잘 주는 ETF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이 VIG, VOO에 대해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